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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가족부] 2020 청년여성멘토링 데이터그룹 1회차 & 2회차 멘토링 일지
    etc/Extra Curriculum 2020. 10. 6. 16:26

    코로나... ŏ̥̥̥̥םŏ̥̥̥̥

    8월 말에 예정되어 있던 1회차 멘토링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에서 온라인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발대식 때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멘티분이 있으셨다. 따라서 첫 회차 멘토링 때 다 함께 모일 생각에 기대했는데 무척 아쉬웠다. 하지만 타지역에서 멘토링을 참가하는 처지로서 온라인 멘토링이 시간과 공간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멘토링에 참석하려면 하루를 투자하여 멘토링에 참석해야 해서 취업 준비생으로서는 부담이 있는데, 유동적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어서 좋았다.


    1회차 멘토링


    탁정미 멘토님의 업무 소개를 중점으로 효성 공장에서의 데이터 분석 기술 활용법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멘토님께서 효성 섬유화학 공장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전문가를 섭외해 두 시간 동안 프레젠테이션을 해주셨다. 4차 산업혁명이 어떻게 시작됐는지부터, 스마트 팩토리의 목적 및 활용법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셨다.

     

    이 외에도 요즘은 IT산업뿐만 아니라 의료, 생산, 공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예시 중에서 효성의 자체 솔루션이 여러 개 있었는데, 효성 섬유화학 공장에서는 딥러닝을 통해 원단의 품질을 판독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해서 신기하고 놀라웠다. 그리고 효성ITX의 자체  솔루션 중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도움을 주는 STT(Speech-to-Text, 음성-텍스트 변환)와  TTS(Text-to-Speech, 텍스트-음성 변환) 기술을 사용한다고 한다. 어떤 오류가 발생했을 때 상담해주려면 오류를 해결하기 위한 지식을 많이 갖춰야 하는데, 신입 상담원의 경우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상담원과 고객이 대화하는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 데이터 분석을 한 후,  AI에게 의사 결정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고 한다. 

     

    프레젠테이션 중간에 잠깐 쉬는 타임으로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해 중요한 요소'와 멘티 각자의 상황과 구직 목표에 맞는 조언을 말씀해주셨다. 그중 데이터 분석에 중요한 3가지 요소가 있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1. 데이터 2. 도메인 지식 (Domain Knowledge) 3. 분석가 역량

     

    3번의 분석가 역량은 즉, 사람을 의미하는데 분석 스킬과 분석 기법을 얼마나 다룰 수 있느냐를 요구한다. 따라서 많은 데이터를 다뤄보는 경험, 그 경험이 부족하다면 도메인 지식을 우선으로 하면서 분석 역량을 부가적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 데이터 분석가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마지막으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미래를 설계하는 방법을 알려주셨다. 15년 단위로 총 45년(초반, 중반, 후반)의 목표를 미리 세운 후, 초반 15년을 또 5년 단위로 쪼개라고 하셨다.

     

    처음 5년은 배우는 시기 (노력해서 지내야 하는 시기),

    중반 5년은 제대로 일하는 시기 (대리 정도의 직급으로 활발하게 일할 시기),

    후반은 내가 일한 차원에서 한 단계 더 올라가서 아래 직급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장 혹은 매니저로 일할 시기라고 하셨다.

     

    따라서 본인의 장점하고 싶은 것을 융합하여 계획을 세우고 준비하라고 하셨다. 나 또한 평소에는 막연하게 '미래에는 멋진 개발자가 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전문가가 되고 미래의 후배 개발자들과 협업하려면 더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차근히 목표를 달성해야 더 깊이 있는 전문가가 될 수 있겠다는 깨달음을 느꼈다.


    2회차 멘토링


    9월 둘째 주 일요일에 서초역에서 8분 거리인 카페 베이텔에서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 당시에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아지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여서 걱정이 컸는데, 다행히 카페를 예약제로 진행하는지 사장님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없었다. 동네에 있는 작은 개인 카페였는데 룸이 마련되어 있어서 안심됐다. 이날 처음으로 모든 멘티가 모이기도 했고, 발대식 이후로 약 한 달 만에 만난 거여서 더 반갑고 좋았다. 처음 본 멘티님을 위해 발대식 때처럼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고 멘토링을 시작했다.

     

    저녁으로 해결한 샐러드와 샌드위치들 (완전 맛있음 👍)

     

    저번 시간에는 데이터 분석이 무엇인지, 어떤 업무를 수행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따라서 2회차 멘토링에는 나의 사명을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하기 위해 탁정미 멘토님께서 그동안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주셨다.

     

    멘토님께서는 시스템 개발자로 IT 업계에 발을 들이셨지만, 두 아이를 낳으면서 육아로 인해 일에 전념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따라서 얼떨결에 컴퓨터 지식을 잘 활용하는 비서로 일을 하게 되셨다. 이 계기로 IT 지식과 비즈니스 지식을 갖춘 인재가 되셨다.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개발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고 과거에 콜센터 회사였던 효성ITX를 *CRM 회사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하셨다. 절실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회사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하셨고,  회사의 성장을 위해 나의 사명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 관계 관리): 고객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전략. 그러나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과 기업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전략.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기록하고 분석하고 업무에 활용하는 것

     

    탁정미 멘토님의 나의 사명

    멘토님께서는 나의 사명에 목표한 꿈실천할 사항들을 적으셨는데, 그 당시 멘토님의 간절함이 느껴져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감명 깊었다. 멘토님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말 하고 싶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에게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인지, 그 직업 아니면 정말 안 될 것 같은지를 물어보셨다.

     

    나 또한 곰곰이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개발이 좋고 개발을 통해 성취감과 뿌듯함뿐만 아니라 많은 교훈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계획했던 것들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두세 달간 늘어지고 무기력하게 보낸 때가 있었다. 그러나 무기력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나를 더 안 좋은 상황으로 몰아붙이기만 하고 의미도 없었다. 이 시간 동안 나를 돌아보게 되었고, 이를 통해 하루하루 더 열심히 보내고자 체계적으로 하루 계획을 체크하고 매일 회고하는 계획 일지를 작성하고 있다. 완벽하게 수행하려는 것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할당량을 채운다는 점에 의미를 두었더니 현재는 하루에 계획했던 것들을 대부분 잘 마치고 있다.

     

    다시 멘토링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멘토님께서는 기회는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셨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고 시도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하셨다. 나 또한 과거에는 흐르는 대로 살아가던 사람이었지만 어떤 계기로 터닝 포인트를 맞이하게 된 경험이 있다. 그래서 그 말씀을 더 가슴 울리도록 이해할 수 있었다. 멘토님의 경험을 통해 진심이 우러난 조언을 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뜻깊었다. 멘토님의 일화와 사명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 멘토링에는..

    곧 다가올 3회차 멘토링은 멘티들이 각자 세운 나의 비전을 5분간 프레젠테이션하고, 가능하면 효성ITX의 개발팀과 미팅도 하기로 했다. 멘토님이 해주신 말씀을 토대로 며칠간 고민하면서 나의 사명을 만들었는데, 다른 멘티분들의 사명은 어떤 절실함과 꿈이 묻어났을지 기대된다. 다음 멘토링도 역시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을 예상한다. 얼른 모임 날짜가 다가왔으면 좋겠다!

     

    그룹명처럼 앞으로 세상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세상 밖으로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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